작물을 키워보기 전에는 해마다 석회를 넣어줘야 하는지 전혀 몰랐습니다.
처음에는 그냥 흙에다 씨 뿌리고 햇빛 쪼여주고 물 주면 작물이 자라는 줄 알 정도로 농사에 문외한이였어요.
그런데 농사 유튜브(성호육묘장, 솔바위 농원, 텃밭농부 등) 채널의 영상들을 보다보니까 석회, 퇴비, 유기물, 칼리 등 흙에 꾸준히 넣어줘야 하는 것들이 많더라구요.

특히 퇴비와 석회는 정말 최소한의 영양만 흙에 투입하겠다고 해도 준비해야 하는 것들인데요.
그 중 석회는 왜 해마다 넣어줘야 하는지, 역할은 무엇이며 어디서 구입할 수 있는지 이번 포스팅에서 정리해보겠습니다.
1. 텃밭 석회 해마다 넣어줘야 하는 이유는?
우리나라의 흙은 강원도 석회암 지대를 제외하면 대부분 화강암 지대, 즉 산성토양으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게다가 장마철에 비가 많이 오면 그나마 남아있던 칼슘 성분도 많이 씻겨내려가 버립니다.
그런데 산성토양에서는 잘 자라기 어려운 작물들이 많이 있습니다.
예를 들어 고추는 산성조건에서는 잘 자라지 못하고 역병이 발생하기 쉽습니다.
그래서 전문 농업인이라면 흙을 채취해 농업기술센터에 분석을 의뢰해 결과지를 받아보고 여러가지 조치를 취하게 되는데요.
보통 취미로 베란다나 작은 텃밭에 농사를 짓는 경우 그렇게까지 하기는 힘드니까 작물 성장세나 상태, 예전에 석회를 언제 얼마나 주었는지 등도 고려해서 꾸준히 석회를 투입해 토양의 산성도를 조절하게 됩니다.
2. 농사에서 석회의 역할과 구입처는?
석회는 앞서 말씀드렸다시피 산성 토양의 산성도를 낮추고 좀 더 알칼리화하는 역할을 하는데요.
보다 구체적으로 식물의 성장에 어떤 역할을 하는지 알아볼게요.
● 석회가 식물의 성장에서 하는 역할
석회는 또다른 표현으로 칼슘이지요.
작물 체내의 칼슘은 펙틴 칼슘으로 존재하며, 세포벽 구성, 골격 형성, 식물 체내 과잉 유기산 중화, 마그네슘 독성 완화를 하며 병에 대한 저항성을 갖도록 도와줍니다.
● 구입처
저는 온라인 쇼핑몰에서 입상석회를 대량으로 구입해 두고두고 사용하고 있습니다. 작은 갈색 알갱이들로 되어 있는데 고소한 냄새가 나기 때문에 반려동물들이 먹지 않도록 주의가 필요합니다.
저는 보통 빈 화분에 섞어주거나(작물을 심기 최소 2~4주 전), 이미 식물이 심겨져 있는 화분의 경우 흙과 입상석회를 소량 섞어서 가방자리에 얹어주거나, 구석에 조금 파묻어놓습니다.
그리고 물을 줘야 해요. 그래야 분해가 됩니다.
참고로 알갱이 형태의 석회도 여러 종류가 있으며, 입상 말고 액상으로 물에 섞어 뿌려줄 수 있는 제품도 있으므로 필요에 따라 선택해서 구입하시면 되겠습니다.
전업농 취미농 모든 분들의 풍년을 기원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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